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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권영진 대구시장이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구시는 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대구 의료계를 대표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추진한 화이자 백신도입이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의 이같은 입장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대구시의 가짜 백신 해프닝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평가절하시킨 사건"이라고 언급하자 이에 대한 반박에서 나온 것이다.
대구시는 "이번 백신도입 노력은 대구시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 아니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정부의 백신도입을 돕기 위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것"이라며 "대구시는 지난 4월 27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추진상황을 전달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백신도입 문제는 중앙정부의 소관사항이므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것을 권고했고 백신도입과 관련해 대구시에서 집행한 예산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과 관련해 일각에서 백신 구입을 위해 대구시가 예산을 집행했다는 근거없는 의혹이 확산되자 이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대구시는 또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지난 4월 29일과 5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보건복지부 관련 공무원들을 만나 그간의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전달하는 등 중앙정부와 협의했다"며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대구시장 명의의 구매의향서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 작성하여 준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백신도입의 성공여부를 떠나 백신접종을 위해 선의에서 보여준 대구의료계의 노력은 존중되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위험천만한 사기극 등으로 폄훼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대구메디시티협의회는 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를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을 추진해 왔지만 그 공급업체로 알려진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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