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일선 복귀 불발…고검장들 사실상 '강등'

【 앵커멘트 】
이처럼 친정권 인사들이 대거 승진한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은 이번에도 비수사 보직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윤 전 총장 징계 당시 반대했던 일부 고검장들은 강등되며 사실상 좌천됐습니다.
이어서,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는 불발됐습니다.

한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역시 비수사 보직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임 시절 '조국 수사'를 총 지휘했던 한 검사장은 채널A 강요미수 사건 관련 의혹으로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으로 '좌천성 인사'를 겪어왔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개인에 대한 초점을 맞춰서 물으시면, 이성윤 지검장이나 한동훈 연구위원이나 제가 뭐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직내 우려 속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예고처럼 일부 고검장은 검사장급으로 강등됐습니다.

윤 전 총장 당시 대검 차장검사를 각각 역임한 강남일 대전고검장과 구본선 광주고검장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고,

최근까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고검장급이지만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옮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권에 반기를 들었던 고검장들에 대한 '모욕주기'나 다름없는 좌천성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월성 원전 사건' 수사를 책임지던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전보돼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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