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플루로 인한 여행업계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중플루가 제주관광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사망자가 세 명으로 늘어나면서 관광객들의 여행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지금까지 80명 가까운 감염환자가 발생해 더는 안전지역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유진 / 제주방송 기자
- "그 여파는 가을철 주타겟 시장인 수학여행단에 가장 크게 미치고 있습니다."
단체 여행 특성상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전국의 수학여행단들이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서울과 경기, 충청지역에서 6개 학교로 시간이 갈수록 증가할 전망입니다.
경기 등 전국의 지역교육청들이 각급 학교로 수학여행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학여행단 인솔교사들도 위험부담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근환 / 수학여행 인솔교사
- "학생들 돌아가 봐야 상태를 알겠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66만 명.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 석 달 동안에만 22만 명 제주를 찾아 관광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수학여행단의 공백을 메우려고 레저·관광객 등 대체 수요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매달 최대 관광객 수를 돌파하던 제주관광.
하지만, 복병 신종플루에 발목이 잡히면서 관광객 600만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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