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구매층은 4050대…압도적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위해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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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의 시간'은 전국 교보문고 서점에 재고가 부족한 상태이다. 교보문고가 오늘 오후 2:53분에 공개한 도서 재고표(우) / 사진=한길사 페이스북 캡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한길사)이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으로 어제(3일) 나타났습니다.
교보문고가 이날 발표한 5월 다섯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기준일 5월 26일∼6월 1일)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은 출간 즉시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교보문고가 공개한 재고 물량표에 따르면 전국 지점이 재고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50분경 업데이트된 재고물량표에 따르면 대구 지점에 남아있는 세 권을 제외하면 '조국의 시간'은 '없어서 사지 못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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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서점은 온라인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
온라인 서점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재고 부족으로 인해 독자들은 '예약 구매'를 진행 중입니다.
해당 도서는 현재 제작 물량이 구매력을 따라가지 못해 오늘(4일) 주문을 해도 열흘 뒤인 14일에나 받아볼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뿐 아니라 예스24와 알라딘이 어제(3일) 발표한 6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기준일 5월 27일∼6월 2일)에서도 조국의 시간은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어제 기준 '조국의 시간'은 온라인 3대 서점 베스트셀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국의 시간' 출판사 한길사 측은 "지난 1일 공식 출고돼, 출고 당일에만 예약 요청을 포함해 판매량이 10만 부를 돌파했다"며 "2일 자정 기준 12만 여부가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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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공개한 구매자 분석지표/ 사진=알라딘 홈페이지 |
온라인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의 판매 비중은 40대(여성 21.7%, 남성 15.9)와 50대(여성 17.8%, 남성 17.6%)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교보문고'의 자료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의 판매 비중은 남성(62%)이 여성(3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보문고 역시 주 구매층은 40대(36.8%)와 50대(32%)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40대 남성(22.6%)과 50대 남성(19.9%)이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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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로 보는 책 / 사진=예스24 홈페이지 |
한편 책 출간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정치권에서는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2019년 조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수사를 총지휘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지난 1일 책에 대해 "조국 사태의 핵심은 비리 그 자체보다 권력으로 비리를 옹호했다는 데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책을 둘러싼 논란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 발간 이후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꼬투리 잡기를 하기에 답한다"며 자문자답 형식으로 "이
그러면서 "2019년 하반기 이후 언론이 '기계적 균형' 조차 지키지 않고 검찰의 일방적 주장과 미확인 혐의를 무차별적으로 보도했기에 늦게나마 책으로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하는 것"이라고 출간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