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결혼적령기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결혼정보는 최근 오픈서베이를 통해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결혼적령기에 대해 물어본 결과 남녀 모두 '30세 이상 35세 미만'을 이상적인 결혼적령기 1위로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74.3%가 30세 이상 35세 미만 사이에 결혼하고 싶다고 답한 겁니다.
남녀 모두 '30세 이상 35세 미만'에 결혼하고 싶다는 비율이 70%를 넘었고, 2위는 역시 남녀 모두 '35세 이상 40세 미만'이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20대와 30대에서 모두 가장 높은 비율로 '30세 이상 35세 미만'을 꼽았습니다.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20대보다 30대가 높은 나이대를 선택한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가연결혼정보가 15년 전인 2006년, 5년 전인 2016년 때 각각 조사한 결혼적령기와 비교하면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결혼 연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2006년 당시 조사에서는 남성이 30.1세를 여성은 27.5세를 결혼적령기로 꼽았으며, 2016년 조사에서는 남성은 33.0세 여성이 30.5세를 결혼적령기로 생각했습니다.
통계청 '2020 혼인·이혼 통계'에서도 남성은 30대 초반(47.6건), 여성은 20대 후반(44.9건)에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평균 초혼 연령이 올라가면서 20대 여성의 결혼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맞벌이 비율이 높아지고 여성의 사회 진출 비율이 상승하며 남녀 모두 이상형 조건이 더 구체적
가연 관계자는 "남성은 여성의 외모 외에 직업과 경쟁력을, 여성은 남성의 능력 외에도 외모와 센스를 두루두루 희망 조건으로 꼽는다"고 전했습니다.
또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배우자와 함께 보내게 될 세월도 늘어남에 따라 결혼이 늦어지는 것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