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눈이 훼손된 채로 발견된 유기견. / 사진=동물보호관리시스템 |
경기 안성시에서 양쪽 눈이 훼손된 유기견이 발견돼 수사에 나선 경찰이 견주를 찾아 동물학대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오늘(3일) 안성경찰서는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유기견의 견주를 어제(2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안성시 소속 유기동물 포획요원은 안성시 발화동에서 진도 믹스견으로 추정되는 개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습니다.
발견 당시 아직 성견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유기견은 두 눈이 파열돼 있었고 얼굴에도 진물이 엉켜있는 등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시 담당자는 24일 인근 동물병원에 치료를 맡겼습니다. 이후 지난 달 27일 시는 해당 병원 수의사의 "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에 안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개 주인을 파악한 상황"이라며 "견주를 상대로 구
견주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개가 맞다"며 "키우다 잃어버렸는데 타인이 개를 학대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유기견은 양쪽 눈 봉합수술을 마친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시력은 회복하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