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국민이 코로나19와 맞서 싸울 무기가 되는 백신이 한 가지 더 늘었습니다.
오늘(1일) 우리나라에 모더나 백신이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6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이는 1차 접종자 숫자도 더 빠르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5만 5천 회 분으로, 중순부터 접종에 사용됩니다.
의료기관의 30살 미만 종사자들이 접종 대상입니다.
예방율이 94% 이상으로 알려진 모더나는 냉장 상태에서는 한 달, 냉동 조건에서는 7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얀센과 모더나까지 네 가지 백신을 갖추게 되면서 백신 접종도 더 원활하게 이뤄지게 됐습니다.
누적 접종자 숫자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차 누적 접종자 수는 지난주 며칠 사이에 400만 명과 500만 명을 단숨에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오늘 중으로 1차 접종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상 회복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도 백신 도입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을 들여올 수 있다는 외국 무역회사의 제안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백신 도입을 그동안 추진해왔고 최근에는 상당 부분 가시적인 단계까지 와있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화이자 본사를 통해 화이자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화이자제약도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중앙 정부를 거쳐 공급하고 있다며, 다른 단체의 백신 수입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