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수십 명을 태우고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가던 여객선 주변에 갑자기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해군 인도를 앞둔 신형 호위함에서 쏜 건데, 아주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2시 30분쯤.
울릉도를 출항해 포항으로 가던 정기 여객선 우리누리호 주변에 갑자기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포탄은 처음에 약 100m 앞에 한 발 떨어진 뒤, 배 우측에 다시 한 발이 떨어졌습니다.
이어 배 주변으로 두 발이 추가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누리호 바로 뒤에는 썬라이즈호가 운항 중이었는데,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특히 여객선 사 측은 해군이나 해경으로부터 훈련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
확인 결과 포탄은 현대중공업이 만든 신형 호위함에서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현대중공업 관계자
-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저희도 울산에 확인을 해야되는 부분이다 보니까…."
해군에 인도를 앞두고 시험 운전 중 오발사된 겁니다.
해군과 해경은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포탄을 쏜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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