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정 0시부터 시작됐던 얀센 백신에 대한 온라인 사전 예약이 치열한 경쟁속에 16시간만에 마감됐습니다.
전화나 방문을 통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잔여 백신 예약은 모레까지만 가능하고, 이후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앱으로 일원화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비스 접속 대기중'이라는 문구 옆에 뜬 예상 대기 시간은 35분.
앞에 먼저 기다리고 있다는 사람만 6만 5천 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30대 예비군
- "12시 반쯤 들어갔는데 대기 인원이 좀 있었어요. 인증센터에서 갑자기 화면이 멈추고, 멈춘 것까지 합쳐서 한 30분 정도 걸린…."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와 달리 1회만 접종해도 되는 장점 때문에 신청자가 몰려, 예약은 16시간 만인 오늘 오후 3시 반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배송 물량을 확인해 오후 4시30분 10만 명분을 더 사전 예약 물량으로 풀었습니다.
이번 신청 대상자는 모두 370만여 명으로 군·외교 관련 종사자와 예비군, 민방위 대원이 해당하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 서울 영등포구의 민방위 대원 400여 명이 주민등록 전산오류로 대상자 명단에서 빠져 예약을 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30대 민방위 대원
- "12시까지 기다려서 클릭했음에도 대상자가 아니라고 떠서 정말 황당했죠. 원하는 날짜나 장소는 이미 마감이 된 상황이어서…."
얀센 백신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데, 잔여 백신은 네이버와 카카오앱 예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예약은 모레(3일)까지만 운영하고, 4일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앱을 통해서만 예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