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개혁 완성에 최선…정치적 중립성 지킬 것"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검찰개혁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랜 산고 끝에 제도적인 검찰개혁이 이뤄졌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사 관행과 조직 문화 등에 대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검찰개혁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립 등 제도 개혁으로 새롭게 변화한 형사사법제도 안착과 함께 소통의 필요성을 당부했습니다.

김 총장은 "사건 당사자인 국민, 수사와 사건결정 과정에서 당사자, 변호인과 적극 소통하고 그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법원, 공수처, 경찰 등 국가기관과 서로 협력하고 이견은 국민중심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내부 소통을 강조한 김 총장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폭넓게 소통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인사평가도 공정한 평가를 기초로 능력과 자질, 인품을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소모적인 오해나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법무부와의 소통과 평가제도의 개선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또한 국민을 위한 검찰임을 강조하며 "국민이 반부패 대응 역량 유지를 위해 우리에게 남겨준 6대 중요범죄 등에 대한 직접수사는 필요 최소한으로 절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일선 검사들에 대한 자율과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김 총장은 "고검장과 검사장을 중심으로 검사들이 수사와 사건 결정을 하고 수사관들이 수사를 지원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대검은 일선과 충분히 소통하며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실체적 진실과 올바른 법리에 기초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지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굳건한 방파제'가 돼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켜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지영 기자 / gut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