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재택근무 일 수는 한 달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재택근무 유경험자의 만족도는 평균 4점(5점 만점)이었다. 지난해 4월 진행한 동일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재택근무 경험자 비율과 만족도가 모두 상승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일상화 하며 재택근무 환경 개선 및 긍정적인 인식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여부를 묻는 질문에 '했다'가 78.3%로 지난해(61.6%) 보다 16.7% 상승했다. '안했다'는 21.7%였다.
총 재택근무 일 수는 '한 달 이상'(32.0%)이 가장 많았다. 이어 '1~2주일'(28.9%), '3~4주일'(18.9%), '1주일 미만'(12.1%), '2~3주일'(8.1%)였다. '한 달 이상'이 전년대비 18.7% 올라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회사 방침'이 8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안감 때문에'(33.3%), '자가격리·유증상자'(11.3%), '육아 때문에'(8.2%) 순이었다.
재택근무 유경험자의 만족도는 평균 4점(5점 만점)이었다. 점수별로는 '4점'(55.4%), '5점'(21.6%), '3점'(19.5%), '2점'(3.5%)였다. 4점 이상이 77%를 차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재택근무를 하지 못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 불가능'(55.4%), '회사에 재택근무 지침이 없어서'(49.2%), '재택 시스템이 안 갖춰져 있어서'(18.5%), '업무가 많아서·필요성을 못 느껴서'(6.2%), '상사 눈치가 보여서'(4.6%) 순이었다.
재택근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자, 재택근무 경험 유무에 따라 답변이 달랐다. 재택근무 유경험자는 '출근과 비슷하고 효율적이다'(50.0%), 무경험자는 '출근보다 일을 덜한다'(35.4%)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재택근무 필요성에 대해서는 재택근무 경험에 관계없이 유사한 답변을 보였다. 향후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면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하겠다'가 87.8%를 차지했다. 또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44.2%), '매우 그렇다'(32.7%)로
휴넷 관계자는 "코로나로 비대면·원격근무가 일상화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빠른 트렌드 변화를 이번 설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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