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일 오전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 전 시장은 1일 오전 10시 부산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오 시장이 얼굴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 28일 검찰이 불구속기소 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오 시장은 까만 모자를 쓰고 부산지법으로 들어섰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피해자에게 사죄했다.
오 전 시장의 첫 공판은 당초 3월 23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로 돌연 연기된 뒤 준비기일을 거쳐 두 달여 만에 열렸다. 공판이 연기되자 피해 당사자와 부산 여성계는 "4·7 보선을 앞두고 재판을 연기한 것은 정치적으로 계산된 가해자 중심의 재판"이라고 비판하고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구했다.
↑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일 오전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께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후 스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운영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되레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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