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일반 수박보다 크기가 작은 미니 수박들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넝쿨 사이로 검은색 무늬의 수박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손으로 잡힐 만큼 크기가 작습니다.
일반 수박보다 6분의 1 정도의 크기인 '애플 수박'입니다.
일반 수박과 달리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화 / 애플 수박 재배 농가
- "요즘은 전부 핵가족이잖아요. 한 가정에 두 명, 세 명인데 잘라서 딱 먹기 좋고…. 젊은 층이 선호해요."
공동선별장에선 또 다른 온실에서 수확한 수박이 포장되고 있습니다.
애플 수박보다 크기는 두 배, 껍질이 검고 씨까지 없는 '흑피 수박'입니다.
당도는 11브릭스 이상, 일반 수박과 단맛이 비슷합니다.
미니 수박이 시중에서 인기를 끌면서 재배 품종을 바꾸려는 농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1·2인 가구가 늘고 있는데다 농민들도 일반 수박 농사보다 단위 면적당 수익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성문 / 충남예산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팀장
- "이 수박은 60~70일 정도 되기 때문에 재배 작기도 짧아서 농가 입장에서는 좀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따라잡기 위해 수박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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