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측, 장례도 미룬채 엄정 수사 촉구
선임 부사관에게 강제 추행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에 대해 군 당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부대 측은 신고 이후 피해자를 포함한 주변인에게까지 지속적인 회유를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31일) 군 관계자에 의하면 충남 서산에 위치한 공군 모 부대 A 씨는 3월 초 회식 후 귀가하는 차 안에서 선임인 B 중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차 안에는 두 사람 이외에 운전을 했던 후임 부사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중사는 피해 사실 신고 후 청원 휴가 신청과 함께 부대 전출 요청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 측은 신고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인 회유가 반복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속 상관은 문제 해결보단 저녁을 먹자고 회유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섰다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휴가를 마친 뒤, A 중사는 부대를 옮겼으나 22일
그는 마지막 모습을 휴대폰에 기록해 더욱더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공군 측은 이에 대해 " 현재 강제 추행 건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서, 사망 사건 및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군사경찰에서 수사 중"이라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