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지난달 30일), 환경미화원이 분실물이라며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가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전화로 판명났죠.
MBN 취재 결과, 경찰은 환경미화원이 해당 휴대전화를 지난달 11일에 주웠다고 특정하고, 발견 장소는 물론 주운 지 19일 만에 신고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김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고 손정민 씨 사건'의 중요 단서로 여겨진 친구의 휴대전화를 두고 경찰은 해군 장비까지 동원해 수색해 왔습니다.
한 달 넘게 찾지 못했던 전화는 결국 한강 공원 분실물 신고로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MBN 취재 결과, 현재 경찰은 환경미화원 60대 남성 B 씨가 해당 휴대전화를 5월 11일에 습득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가 휴대전화를 습득한 지 19일 만에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동료 환경미화원
- "휴대전화를 찾았단 거야. 경찰이 와서 하다가 서초서에서 데려가더라고."
B 씨는 동료 미화원이 이 사건과 관계없는 다른 유실물 신고를 할 때 보관한 채로 잊고 있던 휴대전화를 안내센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해당 휴대전화는 손정민 씨 일행이 술을 마시던 자리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습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습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법 최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경찰은 다른 CCTV를 분석하고, 주변인 조사는 물론 친구 A 씨와 환경미화원 B 씨의 휴대전화 모두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