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상반기 백신 1차 접종 목표를 1,300만 명에서 1,400만 명으로 100만 명 더 늘렸습니다.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 명분을 추가한 것인데요.
오늘부터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뿐 아니라, 현역 군간부와 군무원의 30세 이상 배우자와 자녀까지도 이 얀센 백신 접종예약이 시작됩니다.
또, 오늘부터는 1회 접종자는 직계가족 모임 제한에서 제외되는 등 본격적인 접종 인센티브도 시행됩니다.
강영호 기자가 어떤 혜택이 있는지 설명합니다.
【 기자 】
지금까지 직계가족은 최대 8인까지 모임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일)부턴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고 14일이 지났으면, 직계가족 모임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접종을 마쳤다면, 두 사람을 제외한 직계가족 8명이 모여 최대 10인 모임이 가능한데, 접종자가 많을수록 모임의 규모는 커질 수 있습니다.
노인시설이나 요양병원 등의 이용에도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운영이 점차 재개되는 복지관이나 경로당에서 1회 이상 접종자는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미술·컴퓨터 교육 등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2번의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들끼리 합창단을 구성할 수도 있고, 음식도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대면 면회가 금지됐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도 환자나 면회객 중 한 사람만 접종을 완료하면 가림막 없이 면회할 수 있어집니다.
금전적 혜택도 주어집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예방접종에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주요한 공공시설의 이용요금이 할인 또는 면제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1차 접종자가 10%를 넘어선 가운데 접종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 조사결과, 미접종자 중 69.2%가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 4월 조사보다 7.8%p 증가한 수치입니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85%가량이 '접종을 추천한다'고 답하는 등 접종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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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