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1호 수사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해, MBN이 채용 당시 심사위원과 면접자가 과거 '조희연 자문단'에서 함께 활동했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또 다른 심사위원과 면접자가 과거 같은 행사에 참석하고, 심지어 함께 책도 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서영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열린 교육 관련 심포지엄,
사회자가 축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조희연 교육감을 소개합니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님을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지난 2016년)
- "좋은 제안을 해주시면 한 단계 높은 사회변혁, 교육변혁을 위해서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면 어떨까…."
당시 사회자 김 모 씨는 2년 뒤인 2018년 조 교육감이 실시한 서울시 퇴직교사 특별채용에 지원해 높은 점수를 받고 합격합니다.
당시 심포지엄에는 2년 뒤 특별채용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이 모 교수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과거 김 씨와 함께 책을 내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2년 3월 출판된 교육 관련 책을 보면 저자에 심사위원 이 교수와 면접자 김 씨의 이름이 들어있습니다.
이 교수는 김 씨를 뺀 다른 합격자들과도 과거 교육 관련 활동을 했다는 게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MBN과의 통화에서 "책 집필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고, 기존에 썼던 글을 올리는 데 동의했을 뿐"이라며, "심포지엄은 교육 분야의 전문가로서 통상적으로 참여했던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공수처는 서울시교육청이 심사위원을 위촉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과 지원자 사이의 관계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임지은, 정지은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