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가능성이 낮은 토지를 지가가 오를 것이라고 속여 판 기획부동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개발 가능성이 낮은 토지를 지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속여 판 혐의(사기)로 주범 A(40대), B(40대)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를 받는 기획부동산 업체 10명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A씨 등 일행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자신들이 사들인 땅이 호재가 있어 값이 상승할 것처럼 속이고 투자자들을 모아 3∼4배 비싸게 판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수백 명이며 피해액은 140억원이다.
이들이 매도한 부지는 경남, 부산, 대구,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있었고 대체로 개발제한구역, 임야 등으로 땅값
이들은 무작위 번호로 전화를 걸어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수익 140억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해 양도·매매 기타 처분하는 것을 금지했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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