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 판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기준치 99.1%에 달해 과다섭취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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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피자 시험결과표 / 사진 =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성비가 높은 냉동피자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냉동피자에 표기된 것보다 더 많은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비영리 전문 소비자 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은 오늘(31일)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피자 16개 제품의 나트륨과 당류, 열랑 등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4개 제품에서 트랜스지방 표기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 오뚜기 불고기피자, 요리하다 콤비네이션피자(롯데쇼핑) 총 3개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 트랜스지방 함량은 0.25g~0.48g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은 '0g'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위 3개 제품은 실제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이상으로 나타나 실제 함량이 표시 기준치를 넘은 겁니다.
또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와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이마트)은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이 허용오차범위인 표시량의 120%미만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뚜기는 해당 제품의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재점검해 표시량을 변경하기로 했으며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재심험 후 시험성적서 제출을 통해 영양성분 표시 함량에 대한 근거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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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판의 포화지방 함량이 일 영양성분 기준치 를 넘는 제품 / 사진 =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
냉동피자 한 판에 들어있는 나트륨과 당류, 포화지방 함량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트륨의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2000mg인데,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 제품에서는 1901mg으로 1일 기준치에 최대 95% 가량이 들어있었습니다. 냉동피자 한 판을 다 먹게 되면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에 거의 임박하는 수준인 겁니다.
또 풀무원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직화불고기 제품은 최대 28.7g의 당류를 함유하고 있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100g의 약 30%가량 차지했습니다.
포화지방의 경우 총 6개 제품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15g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냉동피자를 먹을 때 포화지방 과다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냉동피자를 '간식용'이 아닌 프랜차이즈 피자와 동일한 '식사 대용' 기준으로 판별했을 때 조사제품 16개 가운데 14개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들이 냉동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를 간식용과 식사대용으로 구분해 섭취하는 것은 아니므로 냉
또 "냉동피자 조리 시 모짜렐라 치즈를 추가하거나 피클 등을 함께 섭취하면 더 많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섭취할 수 있다"며 냉동피자의 섭취량 조절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