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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청에서 31일 투자 협약식을 체결한 후 송재호 KT 부사장, 이승원 대동모빌리티 대표, 원유현 대동 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여준구 KIRO(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익재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AI?로봇연구소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구시] |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대동과 'e-모빌리티'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동은 e-모빌리티 신사업을 전담할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대구국가산단 내 부지 10만여㎡에 2024년까지 1214억원을 투자해 모빌리티 제조공장을 짓는다. 이곳에서는 e-바이크와 AI(인공지능) 로봇 모빌리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번 투자로 679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비농업용 모빌리티 제품인 e-바이크는 75년 역사를 가진 대동의 완성차 생산기술과 안정된 매출처를 기반으로 배달·물류시장 진출에 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또 KT와 협력 중인 'AI로봇 모빌리티'는 분해조립형과 원격조정, 실내자율주행 등 차량 내 보관 이동과 이용 편의성 극대화를 통해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 가능한 이동수단을 생산할 예정이다. 대동은 오는 8월까지 공장 설계를 마치고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6월 준공 후 9월부터 모든 제품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공유 방식의 교환 배터리를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e-바이크와 AI로봇 모빌리티를 생산해 충전기 개발과 보급, 거점 충전소 운영 등 모빌리티 종합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협력사에 18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도 지원해 동반성장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협력사를 합쳐 1조 540억원의 매출과 819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동의 이번 투자는 기업 체질 개선과 함께 신사업 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동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대유행)에도 불구하고 89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 2972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해 1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4%, 60.7% 늘어난 성과다. 대동의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KIOTI)'도 세계 70여 국가에 진출해 있다.
대동은 미래농업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지난 4월 대동공업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스마트 농기계와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올해는 미래농업 사업 원년으로 스마트농기계,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미래농업 기업으로서 성장 발판을 구축할 것"이라며 "그 첫 번째가 모빌리티 생산을 위한 공장 건립으로 대구를 모빌리티 메카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농업을 리딩하는 국내 1위 대동의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는 대구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퍼스널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나가는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시와 대동, 대동모빌리티 이외에도 신기술 지원을 위해 KT와 KIRO(한국로봇융합연구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참여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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