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제(30일) 400명 대로 떨어졌죠.
오늘(31일)도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로 400명 대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역 확산세는 여전히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대구에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확인됐고, 관광객이 붐비는 제주도는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코로나 소식,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30일) 오후 9시까지 395명으로 집계되며 오늘도 400명 대가 예상됩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 확산세의 불씨는 여전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유흥업소에서만 20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슬람 기도원, 달서구 대학생 모임 등 대구 지역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에 비상이 걸린 대구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유흥주점·노래연습장 집합금지를 연장합니다.
이번 달에만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제주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지역 확진자는 이번 달에만 314명.
올해 발생한 제주지역 확진자 수가 607명인 점을 고려하면, 5월에만 절반 이상이 발생한 겁니다.
감염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1.4로 전국 평균보다 한참 높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늘부터 2주 동안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제주도 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밤 11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고,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와 같은 주요 관광지 입장 인원도 30%로 제한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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