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이틀 만인 오늘(30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6개월 만인데, 이 차관은 택시 기사를 상대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오늘(30일) 소환했습니다.
이 차관이 술에 취해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게 지난해 11월 6일이니, 사건 발생 6개월 만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아침 일찍 이용구 차관을 부른 경찰은 저녁 늦게까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서초경찰서는 택시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이 차관이 택시 기사에게 연락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려 하고 영상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증거인멸 의혹과 경찰의 봐주기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습니다.
결국, 경찰은 진상조사단을 꾸려 서초서가 조직적으로 이 사건을 무마하려 했는지를 살펴보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오늘(30일) 이 차관을 상대로 기사를 상대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취임 이후 폭행 논란이 불거지며 임기 내내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이 차관은 취임 6개월 만인 그제(28일)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경찰 진상조사단은 이 차관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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