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91일 만에 접종자가 전 국민의 10%를 넘겼습니다.
부작용 우려보다 접종 이익이 크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데다, 7월부터는 마스크 착용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먼저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8일) 오후 5시 기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5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91일 만에 전 국민의 10%가 접종을 마친 겁니다.
특히 어제(27일) 하루 1차 접종자는 65만 7천여 명으로 접종 이후 하루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51만 명을 넘겼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입니다.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1만 곳이 넘는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등에서도 접종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어제 하루 65~74세 접종 예약자 98%가 실제로 접종을 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이 많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차와 2차 접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동의율도 84% 수준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식 / 서울 필동 (78세)
- "백신 맞으면 마스크도 벗고 가족 간에 9명 이상도 만난다고 그러니까 걱정은 되는데 맞는 것이 더 우선적이다 생각하고 맞으러 왔어요."
문제는 60대 초반인데, 60~74세의 접종 사전 예약률은 64.5%로 아직 정부의 목표치인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인센티브'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 "6월부터 현재 8명 수준인 직계가족 모임 허용 규모 확대, 경로당 등 어르신 이용 제한시설 허용 등의 조치가 현장에서 혼선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6월까지 하루 30만 명 접종이 이뤄져 상반기 목표인 1,300만 명 접종이 끝나면, 7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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