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올해 다섯 달 동안 600명 가까이 감염이 됐는데, 이달에만 이 수치의 절반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는 부랴부랴 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금의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5월 들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88명에 이릅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제주 감염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1천 명을 넘어섰고,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 "(그동안은) 여행객이나 도내 방문자로부터 일어난 감염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경조사 참석이나 직장, 또는 가족 모임이 늘어나면서 가족이나 지인…."
상황이 심각하게 흐르자 제주도는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다음 주부터적용이 되는데,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일부 유흥업종은 영업이 금지되고, 이 시간 음식은 포장만 가능합니다.
제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효과를 보지 못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7월부터 백신을 접종한 이른바 '노마스크'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태봉 / 제주도 코로나방역추진단장
- "(백신 접종 인센티브는) 자칫 도민들에게 이완된 느낌을 줄 수가 있고, 지금은 우리가 2단계로 격상을 하고…."
심각해진 제주와는 달리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500명 대로 낮아져 5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KCTV 제주방송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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