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3% 모병제 도입에 찬성, 현행 유지엔 42%
↑ 사진 = 연합뉴스 |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현행 징병제 유지와 모병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여자도 징병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비율이 여성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등의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모병제'와 '여성징병제'가 뜨거운 감자임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5일에서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모병제 도입 주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현행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에 42%,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에 43%가 답변했으며 15%는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모병제 도입에 남성은 48%, 여성은 38% 찬성했으며 징병제 유지에 남성은 44%, 여성은 39% 답변해 모병제와 징병제에 대한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현행 징병제에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도 징병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남성만 징병'에 남성이 51%, 여성이 43% 동의했습니다. 반면 '남성과 여성 모두 징병'에 남성이 44%, 여성이 47% 동의하며 여성이 여성 징병에 더 많이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18~29세 여성들 가운데 51%가 남성과 여성 모두 징병에 찬성했습니다. 남성만 징병에 37% 찬성한 것과 대조 되는 수치입니다. 여성징병제가 시행된다면 징집 대상에 추가될 여성들의 동의 비율이 높게 나오면 주목되고 있는 겁니다.
↑ 사진 = 한국갤럽 제공 |
18~29세 남성은 21%만이 군대 생활이 인생에 많이 도움 된다고 밝혔습니다. 30대에서는 27%, 30대에서는 36%, 60대 이상은 56%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군대 생활이 인생에 많이 도움 된다'는 것에 18~29세에서는 18%, 30대에서는 22%, 40대는 29%만이 동의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남성의 동 연령대에 비해 동의 비율이 낮았습니다.
군대 생활이 인생에 도움 되는 이유로 '공동체/단체/조직생활 경험'이 1위로 꼽혔으며 '사회 적응력/생활력 생김'이 2위였습니다.
반면 도움 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총 통화 6764명 가운데 1003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