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587명…노래연습장 유흥주점 'n차 전파' 비상 [종합]

↑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5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비수도권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7명이다. 이는 전날(629명)보다 42명 적은 규모다.
누적 확진자는 13만8898명으로 늘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03명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8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71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384명(67.3%)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24명, 경남·충남 각 21명 등 187명(32.7%)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온천탕 관련 누적 확진자가 85명(아산 59명, 천안 26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확진자는 도우미 등 종사자 4명, 방문자 4명 등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등 일부는 여러 지역의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대구의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은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지난 12일 이후 전날까지 20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양산의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이용자와 종사자에 더해 이들의 가족 및 지인까지 최소 34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94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6명으로, 전날(154명)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6763건으로, 직전일 3만6235건보다 528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0%(3만6763명 중 587명)로, 직전일 1.74%(3만6235명 중 629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70만2456명 중 13만8898명)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