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온갖 의혹과 추측들이 난무하자 경찰이 처음으로 공개 브리핑을 했습니다.
손 씨 친구가 휴대전화를 숨겼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친구의 옷에서 고인의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손정민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색 중인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두고, 온라인 상에선 'A 씨가 휴대전화를 숨겼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 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 오전 7시 2분까지 한강공원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한원횡 /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 "A의 휴대전화는 당일 3시 38분경 통화를 마친 이후 사용 내역이 없고, 전원이 꺼진 7시 2분경까지 한강공원 주변으로 위치 정보가 확인되어…."
「경찰은 A 씨가 당시 착용했던 의류 등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혈흔과 DNA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강공원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의혹도 지난 8일 현장 감식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고인의 의복과 신체에서 나온 혈흔과 DNA도 모두 본인의 것이었습니다.
고인과 A 씨가 함께 입수했다는 의혹에는 상반된 진술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이 A 씨가 귀가 당시 탄 택시 뒷좌석이 젖어있진 않았다는 택시기사의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현재까진 고인의 사망을 둘러싸고 범죄 정황이 발견된 건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다만, 경찰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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