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제21대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전 청와대 대변인
전 MBC 기자·앵커
전 MBN 특임이사, 뉴스&이슈 앵커
<인터뷰 전문>
"국민의힘의 변화와 품격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컷오프 통과 후에도 끝까지 완주할 것"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미래를 논하는 자리"
"계파에서 자유로운 내가 당대표 적임자"
"초선-청년의 돌풍, 민심이 반영된 것"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5월 27일 (목)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요즘 국민의힘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국민의힘도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 초선과 청년 돌풍이 불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와이드에서 돌풍의 주역 가운데 한 분 만나보겠습니다. 대표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은혜: 안녕하십니까?
앵커: 반갑습니다.
김은혜: 안녕하세요.
앵커: 옛날에 방송 진행하던 곳에 와보니까 감회가 새롭죠?
김은혜: 앵커할 때는 안 떨렸는데 여기 앉으니까 떨리네요.
앵커: 목소리가 좀 쉰 것 같아요.
김은혜: 이게 총선 같지 않아서 전국을 무대로 하는 선거가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지금 체감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 상대로 하는 선거니까. 대중 연설도 안 하고 그러는데 그렇게 막 말을 많이 하게 되나요?
김은혜: 그럼요. 전국에 당협이나 당원분들은 지금 저희가 38만 명이거든요. 그분들에게 한 분 한 분 하겠다는 각오로 전화를 하고 찾아가뵙고 그러니까요.
앵커: 전화.
김은혜: 단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게 당대표입니다.
앵커: 그래요. 국회의원 되신 지 이제 1년 좀 지났죠. 그런데 대표가 되겠다. 왜 그런 마음을 먹었습니까?
김은혜: 오히려 잘 모르니까 바깥에 있는 사람 심정으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기자 때 종군 기자를 잠깐 했었거든요. 선배님도 함께 참전을 해 주셨지만 그때 보면 늘 종군 기자는 폭탄이 터지면 민간인들은 피하셔야 해요 이랬지만 종군 기자는 그 현장으로 바로 한가운데 로 뛰어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상률도 높죠. 그러니까 우리 당이 재보궐선거 때 국민들 시선을 받으면서 잠깐 이겼지만 그게 저희가 지지를 외상으로 받은 거지 영원히 받은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착각을 했죠. 그리고 혁신 동력이 떨어져서 이러다가는 정권 교체, 대선 승리 물거품 되겠다 생각 들어서 머리보다 먼저 몸이 나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당 대표가 되면 어떤 당을 만들어보고
김은혜: 저는 김은혜가 되면 저희가 보수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책임이나 헌신 그리고 국민들이 바랐던 품격 그리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어, 국민의힘이 이런 것도 하나라고 하는 환경이나 노동이나 인권이나 청년 주거까지 우리 종당에서 밟지 않았던 땅에 들어가보고 싶어요.
앵커: 국민의힘이 이런 것도 하나라고 할 때 이런 것으로 상징됐던 국민의힘은 어떤 거였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은혜: 보통은 국민의힘이 아직까지도 변했다고는 하지만 가진 분들 또는 힘 있는 분들 기득권을 옹호하는 게 아니냐라는 시선이 있습니다. 그거 때문에 이 정당이 조금만 고삐가 풀리면 다시 과거로 갈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고요. 그래서 우리 당에 대선 주자가 있기는 하지만 그분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 당 때문에 그분들 스스로 발목이 잡혀 있다 그렇게 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생각 그런 말씀을 하는 분들이 많아진 걸까요. 아니면 그런 의견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아진 걸까요? 요즘 보면 정말 이 정도까지인가 할 정도로 돌풍이 만만치 않아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김은혜: 저희가 주도한 게 아니고요. 민심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바꿔야 산다라고 생각하는 그 민심이 투영됐기 때문에 저희가 그 물결 위에 함께 올라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이제 처절하게 바꾸지 않으면 도저히 문재인 정권을 상대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할 것 같고요. 특히 저 같은 사람도 예전에 국민의힘의 당 대표 필요충분 조건에 하나도 맞지 않아요. 40대 갓 넘긴 데다가 초선인데다가 여성이죠. 그러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도전을 제가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도전만으로도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있구나, 정말 몸부림 치고 있구나 그런 상징으로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신예라고 할까요. 그 세 분이 이제 김은혜 의원 또 김웅 의원 그리고 이준석 전 최고 이렇게 세 분만 따로 무슨 또 토론회도 하고 그랬죠?
김은혜: 네, 그랬습니다.
앵커: 그리고 비전 발표회인가요. 그 모습도 봤는데 민주당 인사가 그걸 패널 민주당 쪽 패널이 배 아프다 그러더라고요. 정말 저도 보기에 좋게 보였는데 그 화면 잠깐 좀 볼까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김은혜 의원 지금 나온 걸 보니까 야구복 같아요. 그렇죠?
김은혜: 야구복입니다.
앵커: 왜 야구복을 입으신 거예요.
김은혜: 제가 옛날에 야구를 좀 했었는데요. 그런데 여자로서는 사실 야구선수가 되기 중간에 그만뒀는데 제가 당시 포지션이 투수였거든요. 그래서 그때의 열정을 되살려서 이제 중간에 나서겠다. 그래서 마운드에 서서 민주당을 상대로 한 구 한 구 전력 하겠다 그런 심정으로 국민의힘의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나섰습니다.
앵커: 그러셨구나. 나는 왜 야구복을 입었나 궁금했는데 야구를 하셨어요?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아주 엄친아셨네요.
김은혜: 그런데 꿈은 좌절됐죠. 그 대신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앵커: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가 뭐가 꿈이 좌절이 됐다고 그러세요. 아무튼 잘 되시면 좋겠고 이번에 아주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꽂아넣으시기 바라고.
김은혜: 감사합니다.
앵커: 원래 지금 여덟 분이잖아요, 후보가.
김은혜: 그렇습니다.
앵커: 그중에서 다섯 분을 이제 추리죠. 오늘 오후 4시에 발표하기로 했는데 내일로 연기가 됐어요.
김은혜: 그렇습니다
앵커: 왜 그랬나요? 지금.
김은혜: 당에서 발표한 워낙 당원 여론조사까지 포함해서 응답해 주시는 분들 속도가 굉장히 빨랐대요. 그만큼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거라고 저는 해석하고 싶은데요. 그런데 중간에 표집 과정에서 청년분들 그리고 호남에 계신 분들의 표집이 덜 됐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차피 응답층은 골고루 전 국민이 인구 분포를 따라가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표집에서 약간의 수치가 사실 미결된 상태다. 충원하는 과정으로 들었습니다.
앵커: 신진 돌풍이 오랜만에 정말 아주 옷날 김대중, 김영삼 그 세대 교체론 불던 이후 정말 한 40여 년 만에 세대 교체론이 부는 그 현장을 보면서 재미있었는데 요즘에는 그것보다 계파 논쟁이 또 더 많아졌어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김은혜: 이게 아무래도 신진 주자분들을 이제 진정한 경쟁 상대로 받아들이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에이 설마 하다가 그다음에는 오 이게 뭐지라고 하시다가 이제 세 번째 지금 단계에 들어서는 큰일 났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아닐까라고.
앵커: 중진들이?
김은혜: 감히 저는 생각하고 싶고요. 그리고 이 바람이라고 하는 건 사실 계파는 저는 정치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존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계파 정치가 우리가 악습이라고 했던 건 나눠 먹기. 즉, 자신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 나중에 당선이 된 이후에 그것을 식구들에게 나눠주느라 정작 실력이 있어도 발탁되어야 할 사람이 소외되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그걸 이제 계파 정치, 대리 정치, 상황 정치라고 하는데 나온 신진 그룹 뒤에도 상황이 따로 존재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거는 오히려 조카벌인 사실 신진 주자가 나온 거잖아요. 그러면 보수 정당 맞게 통크게 그냥 격려하면서 같은 한 버스를 타야지. 너는 버스에서 내려라고 하면서 네 뒤에는 다른 버스 있잖아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아서 낡은 정치 문법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가 혁파하고자 하는 구태이기도 하고요.
앵커: 계파 정치를 단호히 배격하자 그런 입장입니까?
김은혜: 그렇습니다. 아니, 제가 또 계파가 없어가지고요. 그게 누구의 우산 아래 있다는 게 굉장히 편안하다는 걸 저도 아는데요. 정치부 기자하면서 또 느꼈죠. 청와대 있을 때도 그랬고요. 그렇지만 그 계파에 의존하다 보면 지금 바깥에 윤석열 총장 있고 또 김동연 실장 또 최재훈 감사원장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심판이 들어온다고 하면 그 운동장에서 게임하고 싶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오히려 계파에서 자유로운 제가 오히려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그중에 제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계파 논쟁이라고 하는데 지금 중진들이 계파 논쟁을 시작했다고 지금 보시는 거잖아요.
김은혜: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중진들도 지금 얘기했던 그 부분 유력한 신진 주자가 어떤 특정 계파의 지원을 받고 있지 않나 그런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얘기를 한 거잖아요.
김은혜: 그렇죠.
앵커: 그런 의심이 들 만한 부분은 없나요.
김은혜: 아마 나경원 후보나 주호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를 두고 이준석, 김웅 후보를 두고 그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그 후보들의 입을 통해서 저는 이게 밝혀질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많은 분들이 상상했던 것처럼 우리를 과거로 되돌리게 하는 것, 탄핵의 강으로 되돌리게 하는 거 그건 저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 당에서는 이미 대국민 사과를 했고 사죄를 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거든요. 저는 철저히 우리 당에서의 전당대회는 미래를 논하면서 그에 걸맞은 비전과 영향을 가지고 있느냐 그것을 판가름해야지 당신의 소속이 어디냐, 당신 한번 옷 벗어봐 그 레벨을 보는 그 정치는 저는 옛날 정치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앵커: 제가 좀 구체적으로 여쭤보고 싶지만 그러면 또 특정 후보의 유불리가 생길 수 있으니까 그 정도로 하고 정말 궁금한 게 이제 다섯 명 가운데 지금 말씀 꼽았던 세 분 신진이 몇 분이나 포함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약에 김은혜 의원도 들어가고 김웅 의원도 들어가고 이준석 전 최고도 들어가고 이렇게 3명이 됐다면 누군가가 한 분만 이제 대표가 돼야 될 거 아니에요.
김은혜: 그렇습니다.
앵커: 중진도 있고. 신진들끼리 만약에 우리가 본선에 들어가면 누가 되든지 서로 밀어주자 이런 약속 같은 거 혹시 안 했습니까?
김은혜: 그 두 분은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안 했습니다.
앵커: 그래요? 할 생각도 있습니까?
김은혜: 그 두 분은 평소에 친근감이 있고요. 함께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그분에 대해서 사전 논의를 한 바 없고 이게 단일화라고 하는 게 이게 특정 계파 대 계파라는 식으로 예정에 그 세력화를 떠올리게 하는 낡은 정치 문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정치 공학에 제 몸을 의탁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특히 국민들에게 물론 이 세 사람이 당을 혁신하고 바꿔야 된다라고는 변화 의지는 공감대가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강론으로 들어가서 어떤 시대 정신을 갖고 있고 당을 어떻게 바꿔야 될 것이 냐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다 다를 거예요. 그런데 국민들 앞에서 이기는 게 능사다라고 뭉친다는 건 저는 오히려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아직은 뭐 컷오프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컷오프를 지나고 난 뒤에 자연스럽게 지지세라고 하는 건 결집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반드시 젊은 당 대표가 되어야 된다 아닙니까?
김은혜: 저는 사실 나이가 젊다 많다 혹은 선수가 높다, 낮다로 당 대표를 뽑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젊어도 뒤에 생각이 나이가 들었는지는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
앵커: 그래요.
김은혜: 그렇기 때문에 연령과 관계없이 얼마나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 저는 공정이라든지 정의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 부합된 사고를 가지고 있느냐 그 부분이 냉철히 판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이제 대표가 만약에 되신다면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내년 대선 이제 어떻게 관리하겠느냐는 거잖아요.
김은혜: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한번 묻고 싶습니다.
김은혜: 한 1분 정도 이야기해도 되나요?
앵커: 그렇습니다.
김은혜: 감사합니다. 앵커 때 만큼 시간 못 맞출 것 같은데 일단 송영길 대표 옆에 제가 서 있다고 생각하시면 신문 1면이 아마 뭐라고 쓸까요. 아마 국민의힘이 파격을 선택했다 그럴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국민에게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그 이상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윤석열 총장이나 뒤에서 여기 들어올까 한번 보시는 분들은 정말 들어올 만한 당 누가 만들 수 있을지 변화와 혁신의 표상이 누가 될지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감히 적임자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공정한 또 변화, 혁신이나 그리고 또 제가 청와대나 아니면 기업에 있었을 때의 조직 운영 능력으로 감히 리더십을 훈련받았다는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들께 우리 당이 변화했다는 것, 그리고 품격이 있다는 것과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사람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다시 한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선 주자들도 손 이끌고요. 전국 누비는 정치 콘서트 하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 침체되어 있지만 붐업을 할 수 있는 그런 흥행을 해드려서 대선 후보를 뽑는 데 있어서 국민의당에 지지율도 높여서.
앵커: 국민의힘에?
김은혜: 네, 국민의힘에. 안철수 후보도 제가 데려오려고 하고요. 그래서 붐업을 시켜서 국민 여러분들께 잔치를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축제라는 의미에서 제가 타고 다니는 차도 카니발이고요.
앵커: 그래요. 만약에 대표 당선되면 또 한 번 나와주세요.
김은혜: 그래야겠습니다.
앵커: 맨 먼저 여기부터 나오세요.
김은혜: 그럼요.
앵커: 오늘 여기까지 하죠. 고맙습니다.
김은혜: 감사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표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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