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여행사를 운영하던 총책이 코로나로 인해 사업이 어려워지자 귀국해 이런 일을 벌인 건데, 6개월간 성매매를 한 건수만 1만 3천 건이 넘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멧을 쓴 남성이 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택배기사를 위장해 성매매 수익금을 받으러 가는 성매매 알선 조직 일당의 모습입니다.
성매매 조직 총책 등 10여 명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수도권 오피스텔 49개 호실을 빌려 성매매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습니다.
- "죄명은 이렇습니다. 성매매 알선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들은 이렇게 여행사 간판을 달아놓고 성매매 콜센터 운영해왔습니다. 10명 정도가 2개조로 나눠 24시간 성매수 남성들과 성매매 여성을 관리했습니다."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를 보고 연락을 해온 남성을 성매매 여성이 있는 오피스텔로 안내한 뒤 현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동남아 일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던 총책이 코로나19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지인들과 조직적으로 성매매 영업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한광규 /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코로나로) 유흥업에 종사하던 여성들이 일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매매로 쉽게 빠져들 수 있었고요.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자신들이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여성을 고용…."
경찰은 총책 등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현장에서 확보한 1만 3천여 건의 성매수 기록을 분석해 성 매수자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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