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앱을 통해 접종자가 나타나지 않아 남는 이른바 '노쇼 백신'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접종하는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백신 인센티브 방침이 발표된 탓인지, 접종 희망자가 몰려 잔여 백신을 찾기 어려웠고, 카카오앱은 한때 접속 장애도 발생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신 접종자는 7월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네이버와 카카오앱에는 잔여 백신을 맞겠다는 접종 희망자들이 몰렸습니다.
지도에는 잔여 백신이 '0'으로 뜬 게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잔여 백신이 확인돼 병원에 연락했지만, 순식간에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백신 접종 의료기관
- "잔여 백신 뜬 거 보고 연락드렸어요."
- "다 없어졌어요. 다 없어요. 매진됐어요, 매진."
카카오 앱은 접속자가 몰려, 잔여 백신 탭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접종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원 / 백신 접종 희망자
- "제가 계속 빨리 맞고 싶어서 바로 들어갔는데 맞을 수 있는 여유분이 없어서 많이 아쉽고 또 얼마나 더 기다려야 맞을 수 있나 걱정도 되고…."
백신 예약을 하려면 네이버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거나, 카카오 잔여 백신 탭을 클릭하면 됩니다.
백신이 3개 이하로 남아 있으면 빨간색, 4~6개는 노란색, 7개 이상은 초록색으로 표시됩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을 등록해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5곳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2주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 9일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잔여 백신으로 접종을 받은 사람은 6만 4천여 명으로, 백신 인센티브까지 더해지면서 접종 대기 행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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