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일대 노래방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확진된 도우미가 여러 노래방을 옮겨다니며 일한 것으로 확인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례적으로 긴급 재난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노래방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소독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일대의 노래방 손님과 도우미 등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상권이) 다 죽어요. 지금도 죽겠는데. 장사를 해야죠. 다 같이 먹고살려면."
자치구인 강북구청이 아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례적으로 재난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강북구 일대 도우미 이용 노래방 방문자와 종사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전체에 발송됐습니다.
노래방 도우미의 동선이 강북구는 물론 경기도까지 포함됐고, 확진자들의 주 거주지가 강북구에 한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염원 노출 추정 기간은 26일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이분들이 다른 유흥업소라든지 노래방을 방문했다는 부분들이 있어서…. 같이 일했었던 종사자들을 좀 더 선제적으로 추적 관리하고자 기간을 확대해 안내문자를 보내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강북구 노래연습장 협회와 협의해 종사자들이 검사받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 "노래연습장에서 방역 수칙에 대해서 준수했는지 부분도 저희가 점검하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29명 늘어 하루 만에 다시 7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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