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권유린과 학살, 의문사 사건 등을 조사하는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접수된 사건들의 조사 개시를 결정하며 진상규명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오늘(27일) 오전 제8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접수된 진상규명 신청사건 3천636건 중 328건에 대해 조사 개시를 의결했습니다.
조사를 시작하는 주요 사건으로는 '1호 사건'으로 접수된 형제복지원 사건과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따르면 진실화해위원회는 최초의 진실규명 조사개시
정근식 위원장은 전체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2기 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의미 깊은 순간"이라며 "첫걸음을 조금 더디게 뗀 만큼 앞으로 잰걸음으로 진실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기자 / saysay3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