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강' 제작사, 키이스트 상대 30억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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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 / 사진=MBN스타 |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배우 지수가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7일) 스타뉴스는 "키이스트와 지수가 최근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키이스트와 지수의 계약 해지는 지수의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제기된 후 불거진 논란이 결정적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협의 후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6일)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학교폭력 논란 등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지수 소속사가 손해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빅토리콘텐츠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키이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첫 번째 조정기일이 20일에 있었다"며 "그런데 키이스트 측에서는 법률대리인만 보냈을 뿐 회사 측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에 임하겠다는 언론보도와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심지어 조정기일 직전 제출한 준비서면을 보면 키이스트의 이러한 겉과 속이 다른 면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지수의 하차는 사실관계의 면밀한 확인 없이 당사와 KBS의 일방적인 통보에 의한 것이므로 자신들은 계약 위반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며, 당사의 소송제기를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을 기회로 자신이 실제로 입은 손해 그 이상의 금전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언론보도로 지수 본인이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키이스트는 마치 지수의 학폭이 사실이 아닌 양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당사는 물론 재촬영으로 인해 고통을 감수한 배우, 감독, 작가 및 모든 스텝들에게, 더 나아가 학폭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는 한류 스타 이영애를 주연으로 하는 제작비 400억의 '구경이' 등 새로운 드라마의 홍보는 크게 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사의 손해에 대해서는 단 한 푼의 손해배상액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 3월 20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 '13년 전의 기억'에서, 지수로부터 학폭 피해를 입은 중학교 동창은 지수의 학폭에 대해 설명하며 학교폭력은 중대한 범죄라고 인터뷰 한 바 있다. 본 사건의 모든 핵심은 지수가 학폭으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직접적인 학폭 피해자들은 물론 당사를 포함한 달뜨강의 모든 제작진들은 그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키이스트는 소속 연예인 지수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한 재촬영으로 인해 입힌 모든 손해에 대하여, 배우출연계약서의 당사자로서 계약상 책임을 부담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키이스트 측은 어제(26일) "소송 중인 사안으로 이런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빅토리콘텐츠 측이 제기한 소송이니 만큼 법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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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이 뜨는 강 / 사진=KBS 제공 |
앞서 빅토리콘텐츠는 지난달 초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지난달 2일 빅토리콘텐츠는 공식 입장을 통해 "4월 1일 키이스트를 상대로 저희 손해액의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며 "이 사건 소는 키이스트 소속 배우인 김지수(지수)의 학교폭력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빅토리콘텐츠 측은 "달뜨강은 사전 제작으로 진행되어 학폭 논란이 있던 시점은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다. 그러나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당사로서는 제작비가 엄청나게 투입된 대작인데다가 재촬영까지 진행되어 추가적인 비용 손해가 막심하였으나, 완성된 하나의 작품을 시청자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회부터 6회까지의 분량을 전면적으로 재촬영하는 엄청난 결심을 하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으며, 그 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당사는 이러한 손해배상을 조속히 회복하고 좋은 드라마 제작에 다시 전념하기 위하여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이 사건 소를 제기하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키이스트 측은 "키이스트는 소속 배우 지수에게 학폭 논란이 일어난 뒤,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 및 KBS 방송사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였고, 지수 배우 역시 아무런 전제 없이 조속히 사과했다. 이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 파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드라마에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키이스트 측은 "당사는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빅토리콘텐츠 측에서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함과 동시에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 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그간 KBS 방송사 와 드라마 제작사 협회 측에 객관적인 중재도 요청해가며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 왔다. 따라서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하는 대로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며 "안타깝게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키이스트는 끝까지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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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 / 사진=키이스트 제공 |
'달이 뜨는 강'의 주연 배우였던 지수는 촬영 도중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3월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드라마에서 하차했습니다.
지수에 대한 '학폭' 폭로는 지난 3월 2일 시작됐습니다. 지수와 동문이라고 주장한 인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지수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글을 적었습니다.
이에 지수는 지난 3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지수는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며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