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용산구 여성1인가구 홈보안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우리집 지킴이 이지(Easy)' 기기 3종 세트가 가구 내 설치된 모습 [사진 제공=용산구] |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박 모씨(39)는 용산구에서 지원하는 여성1인가구 홈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박씨의 집 현관에는 홈CCTV인 맘카 이지(Easy), 도어센서, 동작감지센서 등 홈보안 3종 기기가 설치돼있다. 박씨는 "같은 층에 다른 집이 없는데도 밤중에 문 앞에서 서성이는 발소리가 나서 불안한 적이 있었다"며 "홈보안 서비스 덕분에 그런 일도 전처럼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3월 여성1인가구 99세대에 LG유플러스의 '우리집 지킴이 이지(Easy)' 제품을 보급하고 3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구는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홈보안 서비스 대상자를 모집한 바 있다.
우리집 지킴이 이지는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CCTV 화면을 볼 수 있고 녹화도 가능하다. 도어센서가 장착된 문이 열리면 즉시 알림이 울린다. 도어센서는 방문이나 창문에도 부착할 수 있어 주거 환경에 따라 여러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외부인이 침입한 위급 상황에는 터치 한 번으로 경찰 신고를 할 수도 있다.
용산구는 여성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여성 친화적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홈보안 서비스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가 약 23만명인 용산구의 여성1인가구는 2015년 1만6469세대에서 2019년 1만8944세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용산구는 "안전에 취약한 여성1인가구에 안전 강화 서비스 제공 필요성을 느꼈다"며 "관내 기업의 사회 공헌적 물적 자원과 지역의 인적 자원 발굴을 통해 스마트 여성 복지를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조사 결과 홈보안 서비스 이용자 상당수가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보안 제품을 지인들에게 추천한다는 의견도 응답자 절반을 차지했다. 백용대 LG유플러스 CSR팀장은 "홈보안 3종 세트로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용산구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지속적으로 여성1인가구
[명지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