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특수통'으로 꼽혀 온 전준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49·사법연수원 31기)이 사의를 표했다.
26일 전 부장은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국 반부패수사 선임부장인 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라 이례적이란 반응이 많다. 전 부장은 로펌 변호사 개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전남 순천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그는 검찰 내 대표적 특별수사 전문 검사로 꼽혔다. 대전지검 특수부장과 수원지검 특수부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으로 전보됐다. 이후 당해 8월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이동했다. 지난 3월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고, 전날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는 이성윤
검찰 안팎에선 조만간 단행될 대규모 검찰 인사를 앞두고 전 부장과 같은 사의 표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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