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현직 법무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 지난 2019년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으려고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으로는 처음 피고인 신분이 된 박범계 장관은 참담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민망한 일입니다. 검찰 개혁, 공수처, 국회 선진화법 등 그 의미가 제가 존중하는 대한민국 법정에 의해서 새롭게 조명받으리라 생각합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이번 재판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일부 피고인들의 국회 본회의 참석 등을 이유로 3차례 연기됐다 6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재판에서는 지난 2019년 4월 충돌 당시 현장을 담은 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영상에는 회의실 앞을 막고 있던 당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과박 장관을 포함한 의원들이 몸싸움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패스트트랙 안건 의결을 위해 필요한 회의장을 찾던 중 충돌이 발생했을 뿐"이라며 "이 과정을 거쳐 겨우 발의된 게 공수처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의 전·현직 의원들도 이 충돌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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