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한 학교의 휴교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학생들부터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육 당국이 개학을 맞은 학교 내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우선, 신종플루 백신이 개발되는 대로 이르면 11월부터 초중고 학생 750만 명을 포함한 1,300만 명에 대해 우선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매일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전교생에 대한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의심자는 신고 또는 격리 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시우 /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지원국장
- "신종플루로 인해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하는 학교가 증가하면서 학교에서 신종플루 예방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일선 학교의 보건교사 1,3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연수를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긴급 예산을 편성해 휴대용 손 세척제 등을 학교에 다량 배포하는 안도 현재 검토 중입니다.
신종플루에 감염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에 대해서는 검사나 치료기간 동안 결석하더라도 정상출석으로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학원과 PC방 등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어, 반쪽짜리 예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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