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순간 환호했던 시민들도 로켓과 분리된 위성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소식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로호가 불꽃을 내뿜고 하늘로 날아오르자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 현장음 -
한차례 발사 연기를 경험한 터라 기쁨이 더합니다.
시민들도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발사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이성철 / 대구시 동구
- "저번에 실패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보니까 성공해서 기쁘고요."
하지만, 나로호와 분리된 위성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실패에 대한 아쉬움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방정훈 / 나로우주센터 관광객
- "위성발사는 안 됐다고 하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궤도까지만이라도 우주로 나갔으니까…"
다시 한 번 발사를 시도해야 한다는 격려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차호열 / 서울시 중구
- "계속 좀 더 노력해서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발사 성공에서 궤도 진입 실패까지.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한 90분이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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