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총으로 살인을 저지른 범행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모두 홧김에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방이동의 한 모텔입니다.
지난 22일 밤 이곳에서 일하던 41살 서 모 씨가 함께 일하던 여종업원 59살 최 모 씨를 살해했습니다.
평소 최 씨가 잔소리를 하며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모텔 종업원
- "(아줌마랑) 일하면서 문제는 조금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지기까지는…. 그 사람이 약간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이죠. "
서 씨는 다툼 끝에 최 씨의 가슴에 공기총 4발을 쏜 뒤, 60cm가 넘는 흉기로 내리쳐 숨지게 했습니다.
모텔 옥탑방에서 생활한 서 씨는 지난달 공기총과 흉기를 산 뒤 자신의 방에 몰래 보관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제가 자기 방어 차원에서 총하고 검을 구입했죠. 구입을 안 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는지도 모르죠. 더 참을 수 있었을는지도…."
경찰은 서 씨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기도 파주에서도 자신에게 불량채무자를 소개해 줬다며 말다툼을 하다 상대방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62살 방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 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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