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에게 "술 한잔하자" 현직 경찰관 범칙금 처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여고생에게 접근해 소란을 피운 현직 경찰관이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소속 A경감이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받았다.
A경감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거리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고교생 B양에게 접근해 "술 한잔 하자"는 등 여러 차례 대화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주변에서 마트를 운영 중인 B양의 아버지와 실랑이를 벌였고 주변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경찰은 A경감이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이유로 범칙금을 부과하는 '통고 처분'을 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당시 A 경감에 대한 통고 처분이 적합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