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인천 노래방 업주 허민우가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며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상이 공개된 인천 노래방 업주 허민우는 유치장을 나서면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뒤늦게 사죄했습니다.
▶ 인터뷰 : 허민우 / 피의자
-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달 말,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하고서는 지난 12일 체포될 때까지 약 2주일 동안 산에 여러 번 찾아갔다고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허민우 / 피의자
- "그 유기한 쪽에 가서 한 네 번 정도 가서 술도 두 번 정도 따라 놓고 그랬었습니다."
허 씨가 워낙 철저하게 범행을 은폐했고, 혐의를 전면 부인해 한때 수사가 어려웠지만, 결정적 혈흔이 나오면서 결국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허 씨는 취재진의 요구에 마스크를 벗고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허민우 / 피의자
- "앞으로 절대 싸우지 않겠습니다. 욱하지도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검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허 씨를 살인과 시신 훼손 ·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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