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고 싶다"며 22살 남성 1년간 스토킹한 50대 여성 구속

SNS로 20대 남성 알게된 후 지속적인 괴롭힘
경찰 10차례 신고…결국 현행범 체포

오늘(21일) 경찰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20대 남성을 1년 넘게 스토킹한 53세 여성 김모씨가 주거침입과 경범죄 처벌법(지속적 괴롭힘)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씨는 SNS를 통해 B씨를 알게된 뒤 "사랑한다" "사귀고 싶다"며 1년 동안 따라다니며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A씨가 사는 곳을 알아내 2차례 무단 침입하고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들어가 A씨의 집 문을 두드리고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러보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는 A씨에게 하루에 20여 차례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쯤 '스토커가 집 앞에 찾아왔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씨는 지난 1년간 스토킹 피해로 경찰에 10여 차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전날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했지만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