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하면 독도가 일본 땅"…서경덕, 도쿄올림픽 지도 수정요구

↑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성화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전국지도(왼쪽), 화면을 확대하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돼 있다. [사진제공 = 서경덕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잘못된 독도 표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메일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
서 교수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메일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한국을 제외한 205개 IOC 전체 회원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전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성황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전국지도에는 시마네현 위쪽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민간 단체들이 꾸준히 지적한 결과 일본은 전국 지도 디자인을 바꾸었다. 정정된 일본 지도는 육안으로 봤을 때 독도 표기가 사라진 것처럼 조치가 취해졌지만 지도를 확대하면 독도가 일본 영토로 똑같이 표기돼 있었다.
서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때는 일본이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를 IOC 측에 항의했고, IOC 권고에 따라 우리 나라는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을 통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홍보하려는 일본의 잘못된 행위를 IOC 회원국들에게 정확히 알려 일본의 신속한 조치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