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어젯(18일)밤 서울 청계천에서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인도발 변이의 첫 2차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영국발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울산에서는 댄스학원과 콜라텍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 마신 맥주병이 나뒹굴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앉아 있습니다.
밤 10시가 넘었지만, 청계천 일대는 휴일을 앞두고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시민
- "이거(맥주병) 지금 따가지고. 죄송합니다."
여기저기서 벌어진 술판은 곳곳에 붙어 있는 거리두기 준수 현수막을 무색하게 합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모임이나 행사가 늘어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도 않고 또한 크게 감소하지도 않는 균형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더불어 비수도권의 집단감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15명이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데 이어 첫 2차 전파까지 발생했고,
울산에서는 전국 최다인 568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특히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울산의 한 콜라텍 방문자가 400명이 넘지만, 동선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콜라텍이) 영업을 안 한다고 생각했지 한다고는 생각 안 했거든요."
충북에서도 외국인 28명이 무더기 확진되는 등 비수도권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남도는 유흥업소 운영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배완호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진평
#MBN #부처님오신날 #청계천 #코로나19 #인도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울산 #콜라텍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