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전 광주처럼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바로 미얀마 시민들이죠.
우리나라에서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응원하고 연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우리나라에서 민주화 운동에 나선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라인에 올린 영상입니다.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한다는 뜻으로 손가락 세 개를 펴고 노래를 부릅니다.
- "새봄이 온다, 세상 사람들아."
미얀마에서 41년 전 광주의 모습을 본 광주 시민들.
거리에서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알리고 현지를 돕기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해 1억 8천여만 원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묘네자 / 광주 거주 미얀마인
- "너무 감사하고 왜냐면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거 방송으로 알려주고…. 5·18민주화운동 때문에 민주화 이뤘잖아요. 우리도 민주화되고 싶어요."
서울에서도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미얀마에서 광주로 보낸 사진을 서울의 청년단체들이 가져와 전시를 연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은 손가락 세 개를 펴고 사진을 찍고 온라인에 연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원현우 / 청년공공외교네트워크 대표
- "미얀마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민주주의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같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국경과 세월을 뛰어넘은 연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