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출발해 아르바이트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적반하장, 사고 후속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주유소로 들어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주유기를 꽂은 채, 운전자에게 받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되돌려 줍니다.
한창 주유 중이던 그때, 승용차가 갑자기 움직이고,
아르바이트생은 주유 선에 몸이 걸려 공중으로 몸이 떴다, 주유기에 부딪힌 채, 주저앉습니다.
지난 17일, 경북 포항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던 차량이 출발해 20대 아르바이트생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르바이트생
- "손님에게 카드를 주면서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손님이 카드를 받고 갑자기 출발을 해버려서…."
아르바이트생은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했는데,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보험 접수를 거부했고, 논란이 일자 뒤늦게 보험을 접수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르바이트생
- "전화를 하니깐 '주유소에 가서 보상을 받아라' 그러면서 가해자는 '이게 왜 교통사고냐 일하는 도중에 벌어진 건데' 이러면서…."
사고를 접수한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