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혼자 사는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흉기로 협박하고 무차별 폭행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구급차가 한 빌라 앞으로 도착하고, 출동한 경찰관은 휴대전화로 집을 촬영하며 기록을 남깁니다.
지난 15일 밤,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30대 남성이 침입해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출동한 장면입니다.
여성의 집은 2층이었는데, 이 남성은 근처에 있던 사다리를 타고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남성은 집에 있던 흉기를 들어 위협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머리에 난 상처로 피를 많이 흘리고 나서야 남성의 폭행은 멈췄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진짜 깜짝 놀라고…. 그리고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정신도 없고 앞이 피 때문에 안 보여서 무섭고 그랬어요."
가해 남성은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가 전화를 받지 않고 만나주지 않아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피해 여성은 남성의 보복을 피해 이사했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서울 동작경찰서는 남성을 주거침입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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