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과대 해석 그만" 논쟁
젠더 갈등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재재(이은재·30)가 남성 혐오를 뜻하는 손가락 모양을 레드카펫에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재가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의도적으로 남혐을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웹 예능 '문명특급'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재재는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여성 부문 예능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재재가 일반적인 레드카펫 포즈와 달리 초콜릿으로 추정되는 음식을 먹자, 레드카펫 진행자도 "뭘 드시는 거냐"며 당황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해당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자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재재의 손동작이 남성을 비하하는 손 모양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해당 손가락 모양이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동작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편의점 브랜드 GS25, 치킨 프랜차이즈 BBQ, 평택시 등이 해당 손 모양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평소 트렌드에 민감한 재재가 해당 손가락 논란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충분히 고의적이고 의도가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재재는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며 비혼 선언까지 했다"며 "분명 일부러 해당 동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억측"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음식을 먹는 손동작일 뿐 무분별한 과대 해석을 멈춰달라"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초콜릿을 저 손 동작 아니고서 대체 어떻게 먹으란 말인가. 지나친 망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재재 측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재재는 SBS PD 출신으로 유튜브에서 '문명특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숨듣명' 콘텐츠를 통해 유키스, 티아라, 틴탑 등 추억의 가수들을 소환해 누리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