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배포를 중단하는 소동을 겪었습니다.
이는 1964년 창간된 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제(14일) 국방일보는 홈페이지에 "제작상 미비점이 있어서 14일자를 15일로 하루 늦춰 배송한다"며 "인터넷 국방일보 서비스는 정상 가동중이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제작상 미비점'이란 그제(14일)자 신문에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 이름인 '우병수'가 '우병우'로 잘못 표기된 것을 말합니다.
지난 13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동맹재단이 주관하는 환송행사에서 '우병수(禹柄秀)'라는 한글 이름을 선물받았습니다.
성인 '우(禹)'는 에이브럼스의 'ㅇ'에서 땄고 본관은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으로 정했습니다.
'병(柄)'은 근본과 권력의 의미를, '수(秀)'는 대한민국 안보와 한미동맹 강화에 빼어난 역할을 했다는 의미를 각각 담았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과 같은 '우병우'로 잘못 표기한 겁니다.
국방일보는 다른 의도가 없는 단순
한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지명된 폴 라카메라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의 미 의회 인사청문회와 인준 절차가 끝나고서 다음 달 이후 군복을 벗고 고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