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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대 창업동아리 더 하우스트가 인테리어 작업한 원룸 모습. [사진 = 더 하우스트 제공] |
대학가 원룸만을 타깃으로 인테리어에 도전한 대학 창업동아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인제대학교 창업동아리 '더 하우스트'다. 멤버는 권혁남(27·경영통상학과 4년), 권재환(26·역사고고학과 4년), 안원준(25·국제경상학부 3년), 한건희(25· 실내디자인학과 3년)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동아리를 결성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원룸 인테리어' 사업을 벌이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세입자들의 입주 기준이 향상되면서 분위기 좋은 집과 낮은 월세를 원하고, 건물주는 투자원금 회수와 투자가치를 중요시 여긴다는 것에 착안했다. 바로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양쪽의 눈높이를 맞추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선 게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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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대 창업동아리 더 하우스트가 인테리어 작업한 원룸 모습. [사진 = 더 하우스트 제공] |
동아리 팀장인 권혁남씨는 "인테리어 업체의 각 분야 전문가들 일당이 쎄다. 보통 오전에 도배를 하고 오후에 장판을 하면 인건비가 50만원이나 든다. 건물주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우리는 각 분야별 시공을 혼자서 할 수 있어 이같은 비용을 크게 줄였다. 보통 이틀이면 작업도 끝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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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대 창업동아리 `더 하우스트`가 지난해 7월 열린 제1회 경남도 청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더 하우스트 제공] |
지난해 7월 제1회 경남도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학내에서 주최한 '글로벌소셜벤처 해커톤 대회'와 '테크 소셜벤처 부트 업 캠프'에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오더'가 주관한 드림오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이 공모전에는 전국 350개팀이 예선에 참가해 본선에 오른 팀은 10팀에 불과하다. '더 하우스트'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최종 대회에 참가한다.
'더 하우스트'는 공실에 놓인 단기 원룸 임대사업도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이다. 대학생들이 시험기간 등 짧은 기간동안 원룸을 임차할 수 있는 매칭사업이다.
'더 하우스트'는 내년에 정식으로 창업해 서울로 진출,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서울지역 대학가를 타깃으로 원룸 전문 인테리어 업체로서 실전에 나선다는 것이다.
권혁남씨는 "원룸하면 전문 인테리어 뿐만아니라 검증된 원룸 중개 온라인 플랫폼 업체로 '더하우스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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